[앵커멘트]
우리 야구 대표팀이
다음 달 개막하는 '야구 월드컵',
WBC에 대비해 이른 바 지옥의 전지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관심을 끌었던 거포 3인방의 1루수 경쟁은
이대호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윤승옥 기잡니다.
[리포트]
천근만근 무거운 몸으로
훈련장에 도착한 선수들...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땡볕에서 굵은 땀을 흘립니다.
류중일 감독이 직접 배트를 들고
지옥 훈련을 지휘합니다.
선수들은 쉴 틈도 없습니다.
공에 맞아 얼굴이 찢어진
최정도 야무지게 배트를 돌립니다.
거구 이대호도 바람을 가르며
베이스를 질주합니다.
드디어 꿀맛같은 휴식 시간.
이승엽은 탈진해 넋이 나갔고
이대호는 연신 음료수를 들이킵니다.
김태균은 아예 땅바닥에 주저 앉았습니다.
[인터뷰: 류중일]
"연습한 게 나흘 정도 되는데
컨디션은 85%정도 올라왔다고 봅니다.
대부분 게임할 수 있는 정돕니다."
훈련이 진행되면서 치열한 포지션 경쟁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거포 3인방이 몰려 있는 1루 자리는 이대호로 가닥이 잡혔고,
2루는 정근우, 3루는 최정이 낙점을 받았습니다.
대표팀의 에이스 윤석민도
실전에 대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석민]
"투구수가 많지 않기때문에
최대한 5이닝 정도 던진다는 생각으로...."
대표팀은 내일부터 국내 프로야구
9구단 NC 다이노스와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키웁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