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양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오늘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가택연금 때문에 받지 못했던
광주인권상을 9년 만에 수상했습니다.
광주일보 양세열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수치여사는 광주에 도착하자 마자
먼저 518국립묘지을 찾았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설명을 들은
수치 여사는 희생자들의 묘를 둘러보며
수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됐다는 사실에
놀라워했습니다.
또한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518국립묘지에
30년생 소나무로 기념 식수를 했습니다
[수치여사 인터뷰 ]
“저뿐만이 아니라 자유와 인권을 갈망하는 버마와
전세계 사람들이 같은 것을 지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수치여사는 이어서 광주인권상과
광주명예시민증을 수상하기 위해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찾았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옥중편지 등을 둘러본
수치여사는 자신과 비슷한 삶을 살아온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또 하나의 인동초가 광주를 찾아줘서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4년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수치여사는 가택연금으로 인해
광주를 방문하지 못하다 9년만에 인권상을 받았습니다.
광주일보 양세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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