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와이드]정치권에 ‘역지사지’ 바람…‘적장’ 불러 경제민주화 배운다

2013-06-02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최근 여야 정치권에 불고 있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로 '역지사지'인데요.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인사를,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인사를 초청해
서로의 지혜를 빌리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잡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 워크숍 중 열린
'경제민주화' 강연 시간.

의원들의 표정이 어느 때보다 사뭇 진지합니다.

연사의 말에 크게 호응하는가 하면
질문도 끊이질 않습니다.

그런데 특강에 초청된 강사는
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인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입니다.

적장을 홈으로 불러 지혜를 구한 겁니다.

[인터뷰/강봉균/전 재정경제부 장관]
"야당인 민주당이 '을'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는
입장을 강조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역시 계층 대립적 사고방식이기 때문에 여당인 새누리당은 계층 통합적 접근으로"

최경환 원내대표가 낸 아이디어로
섭외까지 직접했다는 후문입니다.

최 대표는 '경제민주화'는 해야겠는데 보수 정당으로써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한 끝에
강 전 장관을 떠올렸다는 겁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멘토인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모셨습니다.

야당 의원들 중심으로 꾸려진
독일을 공부하는 자리에
첫 연사로 초청된 겁니다.

[인터뷰/김종인/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여당 대통령 후보를 적극 지원하던 사람이 어떻게 보면
야당 의원님들 모임에 와서 얘기를 하게 됐는가"

서로의 적장을 초대해
'쓴소리'를 자청하는 여야 정치권.

상대를 이해하고 부족한 점을
보충하려는 노력이
6월 국회의 결과로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_1215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