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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단독/김우중, 출국금지 피하려 “세금 내겠다”

2013-10-12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엿새 전 극비리에 귀국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대우그룹 전직 임직원과 변호인단을
잇달아 만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 그런데 18조원에 이르는
미납 추징금 납부 대신
세금 문제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고정현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리포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다시 입국한 지
이틀 뒤인 지난 8일.

김 전 회장은 서울 모처에서
자신의 변호인단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조원에 이르는 미납 추징금 문제가 아니라
세금 관련 소송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2008년 김 전 회장이
옛 대우개발 주식을 차명으로 가지고 있던 게 들통났고,
검찰의 의뢰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이를 천억 여원에 팔았습니다.

주식 매각에 따른 양도소득세와 지방세가 발생했는데,
김 전 회장은 주식매각 대금으로
추징금보다 세금을 먼저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김 전 회장은 자산관리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지난 7월 1심에서 패소했고,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김 전 회장이 세금 문제에 민감한 것은
250억 원의 미납 세금에는 이자와 가산세가 붙는데다
출국금지까지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추징금은 안내고 버텨도
특별한 불이익이 없습니다.

또 김 전 회장은 8일
대우재단빌딩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로
대우그룹 전직 임직원들을 불렀습니다.

김 전 회장 일가가 대주주로 있는
아도니스 골프장과 에이원컨트리클럽 대표이사도
참석했습니다.

두 골프회사의 주주로 참여한 레저회사가
김 전 회장 일가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준비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겁니다.

김 전 회장은 어제도 집무실에
아들 선용 씨와 아도니스 골프장 대표를 불러
소송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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