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국정원 국정조사장에서 한 발언을 두고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 박 의원은 새누리당이
막말을 만들어 조작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인데요.

사실인지 김민찬 기자가
국회 속기록을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목요일.
밤 늦게까지 진행되던
국정원 국정조사 중
여야 의원들의
감정 다툼이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을 향해
"난 사람으로 취급 안해"라는 등의
발언을 합니다.

-26일 김민찬 메리-
박영선 의원 "야, 너, 그런 사람이 인간이야? 인간?"

경찰청에 대한 박 의원의 질문에
김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나온 발언입니다.

김 의원은 공식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싱크/김진태/새누리당 의원]
"박영선 의원의 막말에 대한 공식 사과를 엄중히 촉구하며, 이것이 이행되지 않을 시에는 형사고소와 국회 징계 요구 등 모든 조치를.."

하지만 박 의원은
해명자료와 트위터를 통해
김 의원의 기자회견은
왜곡되고 조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속기록이 있고
생방송 녹화테잎도 있는데
대낮에 코를 베어 갔다는 겁니다.

지난 6월 한 기사에서
서울의 한 부장검사가 김 의원을 향해
"사람이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은 사람"이라고 말한 것을
자신은 인용했을 뿐이라는 얘깁니다.

하지만 녹취록과 녹화방송을 확인해보면
"사람 취급을 하지마"
"그런 사람이 인간이야 인간"이라고 말하는
박의원의 발언이 그대로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