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이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여) 호흡장치를 떼라는 의료진 권고까지 나왔다는데
병문안을 한 현 남아공 대통령은 만델라의
병세가 호전됐다며 부인했습니다.
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달 폐질환이 재발해 병원에 입원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그가 식물인간으로 상태가 악화돼
의료진이 가족들에게
인공호흡장치를 떼라고 권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만델라 생전에 숨진
세 자녀의 유해 이장과 관련한 다툼 과정에서
법원에 제출된 문건에 이런 내용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 문건엔 만델라가 '영구적 식물인간' 상태에 있고
의료진이 생명유지장치의 전원을 끌 것을 조언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어제 병문을 마치고 돌아온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만델라 병세가 호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 맥 마하라지/남아공 대통령 대변인]
제이콥 주마 대통령은 4일 오후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방문해 증세를 살폈습니다. 그는 여전히 중태지만, 안정된 상황입니다.
한편 만델라 가족 다툼의 원인이 된
만델라 세 자녀와 유해는 음베조에서 쿠누로
재이장됐습니다.
만델라의 손자 만들라는 다른 가족들 협의 없이
아버지 등 다른 자녀 3명의 무덤을 이장했고,
이번에 법원이 재이장을 명령했습니다.
95세 생일을 2주도 채 남기지 않은
넬슨 만델라의 상태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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