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버스 38대를 태운
서울 외발산동 버스차고지
화재사건의
방화 용의자인
전직 버스기사 황 모씨가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사건의 전후가 고스란히 담긴
CCTV 화면에 끝내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화 피의자
황 모 씨가 범행 직후
모자를 뒤집어쓰고 달아나는
장면입니다.
불을 지르는 장면을 빼고
사건의 전후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CCTV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황 씨의 범행을 뒷받침하는
영상자료와 함께
불에 그을린 황 씨의
머리카락 등 물증도
공개했습니다.
[이건화 / 서울 강서경찰서 형사과장]
"주변 CCTV로 상당히 많은 자료를 확보했고
또 본인의 손, 눈썹 등이 손상된 것을 확인해서
더 이상 부인하면 안 되겠다고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경찰은 황씨가
자신의 차량 내비게이션
메모리칩을 제거하고 점퍼를 처분하는 등
증거인멸까지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황 씨는 범행 후 인터넷에서
'숭례문 방화범 처벌'을 검색해
보기도 했습니다.
황 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
"해고 과정에서
회사 측과 갈등이 있어 불만을 품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무단 횡단을 하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로 해고된 황 씨는
최근까지 복직을 요구해 왔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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