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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비슷한 책 줄줄이…제목 패러디 열풍 이유는?

2013-03-20 00:00 사회,사회,문화,문화

[앵커멘트]
제가 지금 보고 있는 책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1일 1식'입니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1일 2식' '1일 5식' 등 비슷한 책들이 쏟아지더니 이제는 건강이 아닌 다른 분야 책들도 '1일 1선' '1일 1독' 식의 제목이 늘고 있는데요.

출판가의 이런 책 제목 비틀기엔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박창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김소라 / 경기 구리시]
"처음에 1일1식만 나왔을 때는 처음 본 제목이고 해서 신선했는데
여러 종류가 나오니까 재밌기도 한데 조금 우습기도 하고 그래요.

하루 한끼만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내용의 1일 1식,
파격적인 내용과 인상적인 제목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1일 1식'이 뜨자 비슷한 제목의 책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1일 1식' 주변엔 '1일 2식' '1일 5식' 같은
건강 서적이 진열돼 있습니다.

심지어 중국 고전 문학을 다룬 '1일 1독',
하루에 한번 선한 생각을 하라는 '1일 1선'.
하루에 한 문제는 풀자는 '1일 1문'까지
건강서를 넘어 다른 장르의 책에도 비슷한 제목이 보입니다.

[유수정 북마스터]
"베스트셀러와 비슷한 제목의 책이 많이 나오는 건
그 인기를 이용해서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어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베스트셀러인 '안철수의 생각'이 출간된 뒤에도 비슷한 제목의 책들이 쏟아졌습니다.

'안철수의 생각을 생각한다', '안철수의 생각과 다른 생각' 등으로 제목과 주제를 살짝 비틀었습니다.

[김헌식 문화평론가]
"남을 모방하는 일종의 상술로 볼수도 있겠지만 시민과 국민들이 고민하는 대상들을 잘 담아내 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생깁니다."

베스트셀러에 편승하려는 얄팍한 상술이기도 하지만
시대적 흐름과 분위기를 반영하기도 한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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