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충남 태안 안면도 바닷가에서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다
실종된 고교생 5명 중 2명이
오늘 아침, 숨진채로 발견됐습니다.
(여) 아직 찾지못한 실종 학생 3명에 대한
수색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석호 기자! 현장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다가
어제 오후 바닷가에서
실종된 고교생 5명 중 2명이
오늘 아침 6시쯤, 숨진채로 발견됐습니다.
공주사대부고 2학년생인 이준형, 진우석 군입니다.
두 학생의 시신은 인근
태안보건의료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져 안치됐습니다.
아들의 생존소식만을 애타게 기다렸던 학부모들은
넋을 잃고 오열했습니다.
아직 구조되지 않은 학생 3명의 가족들도
현장에서 애타는 마음으로 수색작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경찰과 군인력 800여 명이 투입돼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만조시간대여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숨진 학생들이 참가했던 사설 해병대 캠프는
충남 태안의 한 유스호스텔에서
학생 유치를 위해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캠프 프로그램에는
보트훈련 외에 수영이나 물놀이 시간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 지역은 물살이 급해 해경이 정기순찰을 돌며
수영을 자제시키는 지역이었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사건이 발생했지만,
캠프 교관들이 30여 분이나 지나서야
경찰에 늑장신고를 했던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실종자의 시신이 먼바다로 떠밀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안면대교 등 2곳에 유자망을 설치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면도 고교생 실종현장에서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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