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담화까지
청와대는 며칠째 계속
대국민 담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임 초기부터 계속되고 있는
박근혜식 담화정치의 득실을
최우열 기자가 진단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의 담화형식 기자회견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나흘째부터
오늘까지 계속됐습니다.
1일 김행 대변인이 2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5일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하며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화끈하게 한번 도와달라”고 한 데 이어
2일엔 윤창중 대변인,
3일엔 이남기 홍보수석,
오늘은 대통령이 직접 나섰습니다.
대변인과 홍보수석, 대통령 순으로
직급을 높이면서 압박수위도 강해졌습니다.
청와대측은'정치공학, 정치적 거래'없이
국민을 중심에 둔 메시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합니다.
국민만 바라본다는 평소 박 대통령 생각이
반영됐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런 담화정치는
대중을 내세운 독재나
포퓰리즘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대의 정치제도에서 엄연히 존재하는
국민의 대표인 야당을 외면하는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용철/부산대 교수]
"(담화정치를 과신하면) 여론이 자칫하면 왜곡될 수 있고, 야당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 정치적 교착이 더 확대될수 있는 그런 단점도 있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정권초기
각종 개혁정책을 여론을 힘입어 추진하려 했지만
야당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좌절되면서
국정 리더십도 함께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최우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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