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직장동료였던 여성 2명을 무참히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는 자신의 집으로 동료를 불러
성폭행한 뒤 목졸라 살해하고
또 다시 내연관계에 있던 여성까지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일보 양세열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아파트로
남녀가 함께 들어갑니다.
2시간쯤 뒤 옷을 갈아입은
남성이 홀로 빠져 나옵니다.
몇 시간 뒤 이 아파트에선
21살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파트에 함께 들어갔던 34살 김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다
오늘 오전 광주 오치동에서 김씨의 승용차를 발견했습니다.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
김씨는 30여분간 순찰차 15대를 따돌리며
담양군 봉상면쪽으로 달아나다 차를 버린 채
산으로 도주하다가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붙잡힌 김씨의 차량 트렁크에선
39살 여성 B씨의 시신이 또 발견됐습니다.
[스탠드업 광주일보 양세열 기자]
"피의자 김씨는 두번째 피해자의 사체를 트렁크에 넣은 채
이를 제지하는 경찰까지 치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여성 2명과 김씨
과거 같은 직장에서 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씨는 어제 숨진 A씨를 자신의 아파트로 유인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씨는
내연 관계였던 B씨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헤어지려고 할까봐 두려워
동반자살을 하려다 B씨만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피의자 멘트]
저를 용서하지 마세요
김씨는 강도 혐의로 12년 동안 복역한 뒤
2년 전 출소하는 등 전과 4범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일보 양세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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