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공단 가동 중단으로 발을 동동 굴러온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이번 공단 방문을 대하는 심정이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여)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윤수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전 9시
우리 측 실무회담 대표단과 입주 기업인 등 135명이
개성공단에 들어갔습니다.
30분 정도 진행된 회담은
오후에 속개 예정이며
입주 기업인들은 공장을 돌아보며
설비를 점검중입니다.
지난 4월 3일 북한이 입주 기업인들의
방북을 불허한 지 98일 만입니다.
아침 일찍
남북출입사무소를 찾은
기업인들의 감회는 남달랐습니다.
[싱크]"감개 무량하죠 빨리 재가동 되서 그동안 밤잠 설치면서 그런게 한꺼번에 해소 됐으니까"
[싱크]"남겨둔 자식을 만나러 가는 그런 심정이죠"
기업인들은 북측 근로자에 대한 애틋한 감정도 나타냈습니다.
[싱크]“뭐 들고 가시는 건지? 우리 종업원들이 제일 좋아하는 콜라 갖다 줄려고 샀습니다. "
공단에 입주한 전체 123개 기업 중
기계전자 분야와 일부 섬유기업을 포함해
모두 59개 기업 관계자들이 오늘 공단에 들어갔습니다.
기업인들은 출경심사 전
공단 전기와 수도 관련
점검 사항을 교육받았는데요.
체류 시간이 짧은 만큼
설비 보수보다는 기계 설비에 이상이 없는지,
장마로 인한 피해는 없는지
현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싱크]"현장 시설이 유지가 잘 되어있는지 확인하고자 가는 거지. 반출할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내일은 의류 봉제 기업 관계자들이 방북합니다.
입주 기업들은 오늘과 내일 파악한 현황을 토대로
공장 재가동에 필요한 시설보수 인력 규모와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 계획을
통일부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입주기업인들은 오후 5시에
이곳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돌아오지만
실무회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 출입사무소에서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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