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내년 근로자들이 받을 최저임금이
진통 끝에 오늘 새벽 결정됐습니다.
(여) 노사 양측은 법정 시한을 일주일 넘겨서야
7.2% 인상안에 합의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부터 근로자들은 시간당
최소 5천2백10원의 임금을 받게 됩니다.
주 5일, 하루 8시간씩 한 달을 일했을 때
1백만 원 정도 버는 수준입니다.
2010년 4천1백10원이었던 최저임금은
5년 동안 1천1백 원이 올랐습니다.
특히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350원, 7.2% 올랐는데,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입니다.
결정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모두 7차례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회의 끝에
법정시한을 일주일 넘겨
오늘(5일) 새벽 4시에야 합의를 마쳤습니다.
노측은 1천 원 인상을, 사측은 동결로
팽팽하게 맞섰기 때문입니다.
합의는 됐지만,
이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노측은 "최저 두자릿수 인상을 기대했는데 인상폭이 실망스럽다"고 밝혔고, 사측은 "이번 인상안으로도 중소 영세사업장에는 부담"이라고 맞섰습니다.
이번 위원회의 의결안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는 8월 5일까지 최종 확정해 고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윤영탁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