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문화재청이
대한문 옆 돌담길을 가렸던 펜스를
오늘 철거했습니다.
그 자리에 화분을 설치하려고 하자
농성중이던 쌍용차 범대위 관계자들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여) 이 과정에서 2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현장에 나간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지 기자,
한 때 몸싸움이 벌어졌다는데 오늘 상황이 어땠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대한문 앞 화단과 돌담 사이에 설치됐던
펜스가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4일 중구청이
쌍용차 농성천막장을 철거한 이후
문화재청이 화재로 그을린 서까래 등을
수리하기 위해 펜스를 설치했었는데요.
철거작업은
열시 반쯤 마무리 됐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충돌은 없었는데요.
중구청 직원들이 돌담 앞 화단을
정리하기 시작하자 분위기가 서서히
달라졌습니다.
쌍용차 노조원들이
화단 정리작업을 하는 중구청 직원들을
몸으로 막으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10시 50분쯤
김정우 지부장 등 2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함께 있던 관계자들이 거세게
항의하며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대한문 앞에서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진행되는 수문장 교대 행사가 11시에 있었으나,
시위로 인해 취소돼
소풍 온 어린이들이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문화재청은 펜스가 철거된 자리에
화분을 설치한다는 방침입니다.
쌍용차 범대위 관계자들은
이곳이 엄연히 신고된 집회장소라며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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