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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구미서 염소가스 누출로 11명 병원 치료…주민 “불안”

2013-03-05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구미에서 또다시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번엔 염소가스가 누출돼서
11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여)
주민들은 불안감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장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장 주변의 차량과 일반인 통행이
차단됐고
마스크를 쓴 소방관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전 8시 50분쯤.

구미 국가산업1단지
화공약품 처리판매업체인 구미케미칼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지하 원료 탱크에서 1층 작업실로
액체 염소를 옮기던 중
송풍기가 고장나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작업을 하던 직원 서 모씨가
두통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근 공장 직원 10명도 비슷한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습니다.


염소가스는 매우 독성이 강해서
미량이라도 공기중에서 닿으면
피부가 짓무르고 기관지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녹취]
(손종만 이사/(주)구미케미컬]
"누출량은 배관 사이즈가 나오는
양이 15mm 메인이 20mm로 1리터 정도 될 것..."


소방당국은 30여분 뒤에 가스 누출을 차단하고
중화작업을 완료했습니다.

환경 당국은 공장 내외부의 대기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갑니다.

[인터뷰]
(구미 임수동/문동한(72)]
"불안하죠... 건강에도 안좋다는데..."

구미에선 최근 6개월 사이
3차례나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월 상주 염산누출까지 합하면
경북지역에서 무려 4차례나 사고가 났습니다.

환경부는 구미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에 나섰지만
뒷북행정이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잇따르면서
허술한 관리 규정을 보완하고
처벌 기준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장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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