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발생
[앵커멘트]
(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병한지 사흘 째입니다.
오늘 오전,
최초 발병이 확인된 전북 고창 오리 농장 인근 저수지에서
폐사한 가창오리 1000마리가 발견돼
방역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여) 전북도는 오늘 오후
고창 오리 농장 인근 양계장의 닭을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발병이 확인된
전북 고창 종오리 농장 인근 저수지에서
가창오리 1000마리가 떼로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폐사한 가창오리가 발견된 곳은
오리 농장에서 10km 떨어진 동림저수지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0여 마리를 수거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강한 철새는 고병원성 AI에 걸려도
떼죽음한 사례는 지금까지 보고된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가창오리의 폐사 원인이 고병원성 AI로 밝혀진다면
이번 AI 바이러스가 매우 강력하다는 방증이 됩니다.
방역 당국의 분석 결과는 빠르면 2~3일,
늦어도 일주일 안에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AI 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전북도를 중심으로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고창 오리농장에서 부화한 새끼오리 17만 3천 마리를 받은
4개 도 24개 농장에서는 예방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북도는 또 예방 차원에서 오늘 오후까지
고창 오리 농장 인근 양계장의 닭 4만 마리
살처분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17일 발병 사실이 알려진 뒤
전북 부안의 오리 농가에서도 의심 신고가 들어왔지만
고창 농장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병원성 AI인지 여부는 내일쯤 확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오후 3시 정홍원 총리 주재로
AI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조기 차단과 확산 예방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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