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북한에 억류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어머니가
아들을 만나기 위해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여) 케네스 배 씨의 석방 논의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곽정아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남-질문2)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이설주가
한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렸는데
최근 공개 행사에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고요?
[리포트]
네. 케네스 배 씨의 어머니 배명희씨가
평양에 도착해 오늘
아들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배 씨의 여동생 테리 정 씨는
북한이 오빠 배 씨와 어머니의
면담을 허락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배명희/ 케네스 배 어머니]
"지난 7월 감옥에서의 인터뷰가 나왔을 때
내 심장이 조각조각 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북한에 제가 갈 수 있기를 간청했고
북한 당국이 이를 허락해줬습니다."
중국에서 북한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는
배 씨는 지난해 11월 관광객과 함께 입북했다
체포됐는데요.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최근엔 노역 때문에 건강이 악화돼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배 씨의 어머니는 앞으로
5일간 북한에 체류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지난 8월 말
배 씨의 석방을 위해 방북할 예정이었던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초청을 철회한 적이 있어,
이번 어머니의 방문으로 배 씨 석방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질문2]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이설주가
한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최근 공개 행사에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고요?
네.
이설주가 이틀 연속 공식 행사에 참석하며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이설주가
김정은과 함께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기념 모란봉 악단의
합동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전국 도대항 체육경기 결승전도 함께 관람했습니다.
이설주는
자신이 속했던 은하수관현악단의 추문 의혹이 제기된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 9일, 24일만에 공개 석상에 등장했는데요.
그 이후 잇따른 공개 행보는
추문 스캔들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이설주는 모란봉 악단의 공연을
직접 기획,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은 이번 공연이
"사상성과 예술성에 있어 흠잡을 데 없다"며
"혁명적 예술단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 당의 자랑"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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