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2천 4백 원에서 3천 원으로 6백 원 올랐습니다.
예고된 인상이었지만
승객과 택시 기사 모두
혼란스러운 하루였습니다.
박성민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시 택시비가 인상된 첫 날.
손님들은 불만이 가득합니다.
서울시 경계를 벗어나면 20%를 할증하는
시계외 요금도 부활 돼
체감 인상률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성민경 / 서울 도화동]
"600원 올랐다는데, 저희같은 입장에서
잘 안 타게 될 거 같고요."
[인터뷰: 문명덕 / 서울 갈현동]
"어떻게 서비스가 좋아질지 그런 거에 대한
이야기 없이 막연히 오르는 건 이상하지 않나..."
택시기사들도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요금이 오르면 손님이 줄게 마련이고,
사납금마저 올라 월급 인상효과도
별로 없을 거라는 얘깁니다.
[택시기사]
"한꺼번에 600원이 올라가면
600원은 크더란 얘기잖아요.
(시민들도 부담스러워하고?) 그러니까요."
[ 택시기사]
"회사가 택시요금 올려놓으면 회사가 마진을 다 먹어버리니.
(서비스나 승차거부에 대해서는?) 그런 건 아무런 상관 없죠."
아직 미터기가 교체되지 않은 경우엔
600원을 더 지급해야 합니다.
또 주행거리에 따른 요금 인상분은
기존 미터기에는 반영되지 않아
같은 거리라도 택시에 따라 요금도 다릅니다.
미터기를 교환하는데는
한달 가량이 걸릴 예정이어서
당분간 승객들의 혼선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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