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박근혜 대통령이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현수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리포트]

[질문1]
박 대통령의 유감표명,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박근혜 대통령이 방미 이후
처음으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를
유감표명으로 시작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공직자로서 있어선 안되는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께 큰 실망을 끼쳐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동포 여학생과 부모님이 받았을 충격,
동포 여러분의 상처가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질문2]
문책에 대한 이야긴 없었나요?

[기자]
구체적으로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의에 대한
수용 여부나 추가 문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고요

"관련자들은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하고,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이남기 수석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오늘 중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수석의 사의를 수용하는 선에서
문책 인사는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다만 청와대 직원들의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관련 수석들도 모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질문3]
분위기가 매우 안좋았겠군요.

[기자]
네,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 내내
단호한 어투로 말을 이어갔습니다.

회의에 동석했던 관계자들은
분위기가 매우 어두웠고
박 대통령의 말투는 여느때보다 더 단호했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국민사과에 이어
오늘 박 대통령의 유감표명까지 있었던 만큼,
청와대는 미국의 조속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며
사태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