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종북 논란으로 여론의 도마에 오른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 심사 청구서를
국회 윤리 특별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두 의원은 국회 신상발언을 통해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천상철 기잡니다.
[리포트]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본회의 도중 단상에 올랐습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자신과 이석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국회 윤리특위에 회부한 것에 대해
작심한 듯 울분을 토해냈습니다.
[인터뷰 : 김재연 / 통합진보당 의원]
"동료 의원을 무고하게 희생시키는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원했습니다. 끝 모를 마녀사냥이 속히 종료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습니다"
이석기 의원은 이번 자격심사 청구는
명백한 정치적 살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인터뷰 : 이석기 / 통합진보당 의원]
"자격심사의 본질은 분명합니다. 경선문제가 아니라
박근혜 정권의 메카시적인 탄압임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습니다"
반면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두 의원의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 김태흠 / 새누리당 의원]
"끊임 없는 전쟁도발을 기도하는 북한과 김정은을 편드는
통합진보당은 즉각 해산되어야 합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본회의 직후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 청구서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정부조직 개편에 합의하면서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3월 임시국회 내에 발의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하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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