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와이드]“제3 장소에 고가 미술품 더 있다” …전재국 왜 미술에 집착?

2013-07-20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허브농장,
출판사 건물 지하, 다가구 주택 창고.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소유한
고가의 미술품이 발견된 곳입니다.

(여) 그런데 여기 말고도 제3의 장소에
미술품이 더 있을 수 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파주시 외곽의 한 다가구 주택.

주변은 폐건물과 공장들 뿐 인적이 드물고,
안은 곰팡이가 잔뜩 끼어 으슥한 분위기까지 납니다.

검찰은 지난 16일
이 건물 204호와 1층 창고를 압수수색해
그림과 병풍, 도자기 등 155점을 확보했습니다.

창고에는 검찰이 가져가지 않은 미술품들이
먼지가 쌓인채 남아있습니다.

[전화: 압수수색 당시 미술품 운반 직원]
"2.5t 분량이라고 보면 돼. (방 안에) 꽉 차있었는데. 그리고 거기는 그게 그림이 다 작아서 그 정도 들어가있지."

원래 이 곳은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가 소유한 시공사의 직원 기숙사.

하지만 사실상 미술품을 숨겨둔
보관창고 역할을 했던 셈입니다.

지금까지 검찰이 압수수색한 31곳 중
미술품이 발견된 곳은 확인된 것만 4곳.

서울 연희동의 전 전 대통령 자택과
장남 재국씨가 소유한 시공사 파주 사옥과 기숙사,
경기 연천의 허브빌리지입니다.

그런데 시공사 파주 사옥에 있던 미술품 중 일부가
미리 빼돌려졌음을 시사하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시공사 관계자]
"봄인가 언제 한 번, 어마어마하게 많이 한 번 가져갔는데."
(몇 백 점?)
"차가 이번 거 보다 더 컸으니까. 사람들이 한 4일을 포장을 하더라고. 물어보니까 대통령 전시관으로 간다고…"

전재국씨가 미술품을 숨겨둔 제3의 장소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재국씨는 왜 이렇게 미술품에 집착하는 걸까.

[전화: 전재국씨 지인]
"굉장히 미술, 아트, 문화에 대한 애호가 각별했던…, 본인이 현대미술, 서양미술 나보다 더 잘 알아. 그거 전부다 전시하기 위해서 한 걸 거야."

하지만 재국씨가 미술품 모으기 시작한 1993년은
금융실명제가 시행된 직후여서
재산을 은닉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_1215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