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와이드]“맞고 다니는 경찰 간부 있겠느냐”…의원 행패 몰래 ‘쉬쉬’

2013-07-16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남) 여당 중진의원이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이 추태 구설수에 휩싸였습니다.

(여) 경찰청 간부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고압적인 자세를 보여 파문이 일고 있는데
경찰은 '쉬쉬'하는 분위깁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이성한 경찰청장이 출석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

민주당 의원들은 의사일정에 없던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 수사 축소 발표 의혹에 대한
현안보고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성한 경찰청장 (지난달 17일)]
"따로 현안보고를 위해서
자료준비를 해오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찬열 / 민주당 의원 (지난달 17일)]
"자료준비가 안 됐다고 해서
보고를 안 하는 게 경찰청장으로서
자질이 문제가 안 됩니까!"

회의 후 일부 국회의원들과
경찰청 간부들이 국회 근처 일식집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술이 몇 순배 돌았고,
안전행전위원장인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이
이성한 청장의 회의 답변 태도 등을
심하게 질책했습니다.

그러자 동석했던 경찰청 간부가 반발했고,
발끈한 김 의원은 음식물 등을
집어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화를 내며
식탁을 내려치고, 뒤엎으려고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일식당 관계자]
"오늘 상무님이 그러시는 거예요.
'그랬어? 상을 엎었어?' 그렇게 됐어요.
저도 오늘 아침에 처음 알았어요."

김 의원 측은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김태환 의원 측 관계자]

"식사 자리가 있던 것은 맞습니다.
거기에 경찰이 몇 명인데 그런 일이 생겼다고 치면
정말 다음 날이라도 일이 퍼졌겠죠."

이 청장도 "요새 맞고 다니는 경찰 간부가 있겠느냐"며
폭행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고성이 오갔는지에 대해선
"얘기를 하다 보면 의견이
다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현재 대한태권도협회장 자격으로
멕시코를 방문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_1215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