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남양유업 영업 직원이
대리점 사람들에게 폭언을 퍼부은 것이 공개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화가 난 소비자들은
불매운동까지 벌이고 나섰는데요,
(여) 이유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검찰이 지난 2일 남양유업 본사와 지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갑으로 행세하던 남양유업이
을의 처지에 있던 대리점주에게
회사 제품을 강매했단 의혹 때문입니다.
성시온 기잡니다.
[리포트]
[씽크: 남양유업 영업 직원]
"죽기 싫으면 (제품) 받아요. 죽기 싫으면 받으라고.
시끄러워. 끊어. 물건 못 들어간다는 그런 소리 하지 말고.”
제품을 구매하라며 대리점 주인에게
폭언을 퍼붓는 영업 직원.
이 음성 파일이 공개되기 하루 전,
서울중앙지검은 남양유업 본사와 지점 등
3곳을 압수 수색해
내부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 협의회는
“전산 자료를 조작해 제품을 강매했다”며
지난달 검찰에 남양유업을 고소한 상탭니다.
협의회 측은 남양유업이 유통 기한이 임박한 제품이나
무리하게 많은 물량을 대리점주에게 떠넘기고,
명절 때마다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양유업 측은 맞고소로 대응하다
욕설 파문에 연루된 직원의 사표를 수리하고
공식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불공정거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어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남양유업 임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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