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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엄마 미안해…” 전주 일가족 살해 현장검증

2013-02-07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아들이 부모와 형을 살해한
전북 전주 일가족 살해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오늘 실시됐습니다.

담담하게 범행을 재연하던 피의자는
뒤늦게 엄마가 보고싶다며 흐느꼈습니다.

광주에서 여성 2명을 잇따라
살해한 사건의 현장검증도
실시됐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탄불을 피워 부모와 형을 숨지게 한 25살 박모씨.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박씨가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 나타납니다.

<인터뷰-박모씨/피의자>
“(엄마 아빠 보고싶으세요?) 엄마, 엄마가...
(많이 보고싶으세요?) 엄마가 많이 보고싶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엄마 미안해.”

박씨는 부모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준 후
잠든 것을 확인하고
연탄화덕을 방에 가져다 놓은 과정을
재연했습니다.

형에게도 같은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박씨의 담담한 범행재연에 유족은 오열합니다.

<인터뷰-유족>
“기절하는 줄 알았다니까요. 전혀 상상조차도 못해요.”

앞서 두 차례나 부모를 살해하려다 실패한 박씨는
자신의 원룸에서 모의연습까지 했습니다.

<인터뷰-한달수/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
“시종일관 가정의 불화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
비슷한 시각, 광주에서는
자신의 전 직장동료 여성과 애인을
잇따라 살해한 사건의 현장검증이 진행됐습니다.

피의자 34살 김모 씨는 자신의 집에서
21살 A씨를 성폭행하려다 목졸라 숨지게 한 과정,
그리고 차 안에서 40살 B씨마저 살해한 과정을
재연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의 DNA를 채취해 추가범죄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13일쯤 박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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