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선댄스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대상을 수상한
저예산 영화 '지슬'이 오늘 개봉했습니다.
이 영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
동료 영화인과 음악인까지 나섰는데요,
'워낭소리'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정연 기잡니다.
[리포트]
대학가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콘서트 현장입니다.
콘서트지만, 영화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영화가) 위로에 대한 이야기니까 '울지 말아요'라는 노래를 하겠습니다."
저예산 독립영화 '지슬'에 공감한 음악인들이
이 영화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
[하림/가수]
"(제주도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는 것을 사람들이 많이 알았으면 좋겠고. 노래로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홍주희/직장인]
"4.3에 대한 얘기도 그렇고, 가수들이 같이 공감하고 널리 알리겠다는 것이 좋았어요."
배우 강수연 씨도 상영관 티켓을
관객들에게 선물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녹취:강수연/배우]
"저는 여러분과 똑같이 '지슬'이라는 영화의 열렬한 팬입니다."
제주 4.3사건에 희생된 이들의 아픔을
빼어난 영상 속에 녹여낸 '지슬'은
한 편의 영상시 같다는 평과 함께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대상을 탔습니다.
전국 개봉에 앞서 2개 관에서 먼저 선보였는데,
저예산영화로는 이례적으로
2주만에 1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장선영 진진 마케팅팀장]
"4.3에 대한 잊혀졌던 이야기가 많은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지슬'이 저예산영화로는 경이적인 300만 가까운 관객을 모은
'워낭소리'의 뒤를 이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채널A뉴스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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