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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쌍용건설 워크아웃 신청…건설업계 줄도산 오나

2013-02-26 00:00 경제

[앵커멘트]

건설업계 13위
쌍용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해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형 건설사까지 휘청이면서
건설업계 줄도산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가포르의 랜드마크가 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등
쌍용건설은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선 사업이 안 풀리며
2년 연속 적자를 봤고
자본금을 모두 까먹었습니다.

[인터뷰 : 이건목 / 쌍용건설 경영지원본부 이사]
“최근 3년간 해외에서 1800억 원의 이익이 났지만
국내 부동산 경기 어려움으로 인해 부동산 할인 매각과
PF(프로젝트파이낸싱) 축소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오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워크아웃을 졸업한 2004년 이후 8년여 만.

채권단 75% 이상 동의로 워크아웃이 결정되면
회생 절차에 들어가지만,

불발 땐 3조 원 규모의 해외공사가 중단되고
1천400여 협력업체의 연쇄도산이 불가피합니다.

[스탠딩 : 류원식 기자]
"쌍용건설의 워크아웃을 시작으로 실적이 나쁜 다른 건설업체들도
경영난이 더 악화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실적을 공시한 상장 건설사
세 곳 중 한 곳이 적자를 냈고
자본잠식 상태인 상장사도 6곳이나 되는 상황.

[인터뷰 : 김현아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
“건설업체들의 구조조정은 내수경기 시장에서는
굉장히 부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또 많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잔뜩 가라앉은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건설업계 회생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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