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다음달 우리 군은 우리의 하늘을 지킬
신형 전투기 기종을 결정합니다.

8조 3000억 원이 걸린 사업입니다..

그런데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 전투기 사업의 군 기밀이 유출된 겁니다.

결국 국군기무사령부가 유력 후보기업의
비공식 에이전트로 알려진
무기중개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군 기무사령부가 차기전투기 사업, FX 3차 사업의 후보업체인 미국 보잉사의 비공식 에이전트를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잉사는 최근 육군의 대형 공격용 헬기 기종으로 선정된 아파치 가디언의 제작삽니다.

기무사는 지난 25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해당 무기중개업체 에이전트를 압수수색했으며 관련 직원들을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수사 중입니다.

의혹은 3개 전투기 후보기종의 운영 적합성과 시험평가 점수 등의 기밀 문건을 빼낸 협의로 전해집니다. 3개 전투기는 보잉의 F15 사일런트 이글, EADS의 유로파이터, 록히드마틴의 F35입니다.

더구나 이번 3차 사업부터는 정부가 무기중개업체의 거래를 배제했기 때문에 해당 에이전시는 보잉사와 계약을 맺진 않았지만 보잉사에게 어떻게든 넘겨졌다면 차기전투기 선정에 파장이 미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대형 무기 도입 사업 앞두고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으로 흑색선전과 투서가 난무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아님 말고 식으로 찌르고 보자는 의혹제기일 가능성도 있다는 말입니다.

FX사업은 8조3천억원대의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다음달 최종 기종 선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