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소의 줄기세포로 만들어낸
인공 소고기 맛, 과연 어떨까요?
(여) 인공 소고기 햄버거 시식회가
영국 런던에서 열렸는데요,
육즙은 다소 부족하지만
진짜 고기에 가까운 맛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천효정 기잡니다.
[리포트]
뜨겁게 달궈진 프라이팬에서
고기가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어갑니다.
맛있는 냄새까지 솔솔 풍깁니다.
런던의 한 요리축제에서 처음 선보인
인공 소고깁니다.
[녹취 : 하니 뤼츨러 / 오스트리아 영양학자]
"고기에 가까운 강렬한 맛입니다. 육즙은 부족했지만
밀도는 완벽했습니다."
네덜란드의 한 대학 연구진이
소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개발했습니다.
햄버거에 들어가는 140g 고기 한 조각이
33만 달러, 우리 돈 3억 7천만 원이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입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녹취 : 런던 주민]
"정말 역겹고 끔찍합니다. 자연의 법칙에 어긋납니다."
[녹취 : 런던 주민]
"멋집니다. 인공육을 기꺼이 먹을 겁니다."
줄기세포로 인공 소고기를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세 달.
연구진은 인공 소고기가
친 환경적이고, 윤리적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 마크 포스트 / 마스트리흐트대 교수]
"대부분 사람들은 현재의 고기 생산이 한계에 다다랐고
40년 안에 고기가 부족해지리라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20년 내에 인공 소고기가
상용화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 A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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