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가
미국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작권 전환을 연기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인데
앞으로 협상 과정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강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원의 인준 청문회장에 불려나온
커티스 스카파로티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
한미 전작권 전환 일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분명한 입장을 밝힙니다.
[녹취 : 스카파로티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
" 전작권을 2015년 12월에 전환하는 것은 (한ㆍ미) 양국간 합의사항입니다. 단계별 조치를 포함한 좋은 계획입니다."
이어 "공식 임명되면
전작권 전환을 일정대로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과 한국군의 준비 부족 등을 들어
전작권 전환 시기를 연기하자는
우리 정부의 요청을 거절한 겁니다.
지난 18일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도
상원 군사위에
한미 전작권 전환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스카파로티 지명자는 그러나
의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
전작권 전환이
한국의 안보에 불필요한 위기를 초래하는 방향으로
이행돼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미국의 반응은
전작권 전환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연기를 원하는 한국과
계속 협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스카파로티 지명자는 또
진행 중인 한미 양국의 방위비 분담 협상에 대해선
한국이 적절한 수준의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혀
한국 측의 분담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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