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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공짜 휴대전화로 교체” 문자 알고보니…

2013-10-18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공짜로
최신 휴대전화로 바꿔주겠다"
이런 전화를 받으셨다면
당장 끊는게 좋겠습니다.

(여) 이런 수법으로
휴대전화를 보내놓고선
기기값과 위약금까지 떠넘긴 일당이 잡혔는데
무려 54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김정우 기자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부천의 한 사무실.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주는
기계와
전화번호가 빼곡히
적힌 장부가 놓여있습니다.

30살 이 모 씨는 직원 16명을 고용한 뒤
휴대전화를 공짜로 줄 것처럼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피해자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휴대전화 기기값과
위약금을 내주겠다고
속였습니다.

[녹취 : 고객상담전화]
"매월 15일에요 고객님. 27,497원씩 통신지원금이라고 해서 저희쪽에 00은행 계좌 말씀해주신거 있잖아요. 그 쪽으로 입금 되실거에요."

하지만 이 씨 일당이
통신사 지원금을 모두 가로챘고
휴대전화 기기값과
위약금은
피해자들이 떠안았습니다.

[인터뷰 : 원충식
원주경찰서 수사과 팀장]
"피해자 3,400명의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하게 해서 피해자, 통신사로부터 약 54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이씨는 조직을 전산팀,
피해자대응팀, 개인정보수집팀 등 5개로
세분화해서 기업형으로 운영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의심할 경우에 대비해
상대방을 현혹할 수 있는 대답이 적힌
대응 매뉴얼까지 준비했습니다.

경찰은
이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정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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