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춘래불사춘'...
'봄은 왔는데 봄같지 않다'는 뜻이죠.
요즘 프로농구가 딱 그 꼴입니다.
봄의 축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프로농구가 절박한 심정을 호소했습니다.
윤승옥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동희 전 동부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로
최대 위기를 맞은 프로농구.
시즌 최고의 축제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프로팀 감독 10명 전원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싱크: 김동광]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 반성과 함께
책임을 통감합니다."
승부조작의 여파 속에 열리는
이번 플레이오프의 키워드는 '비장함'
이 와중에 팀 해체 위기에 놓여있는
전자랜드는 더욱 절박한 상황입니다.
[싱크:유도훈]
"챔프전까지 가면 구단이 다시 생각하지 않겠나.
직접 나서서 회장님과 이야기를..."
하지만, 상대팀 역시 비장한 각오로
나올 태새라 어느 한 팀 만만한 팀이 없습니다.
[싱크: 김동광]
"부담은 전혀 없습니다. 시합은 시합입니다.
시합만큼은 철저히 해줘야지..."
출사표를 던지는 자리였지만,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등
분위기는 예전과 사뭇 달랐습니다.
[싱크:유재학]
"1위팀의 메리트도 없고,
또 10개팀중 6개팀이나 PO에 나선다는 것도
보완이 필요한 것 같고요"
전에 없는 긴장감속에 진행될
이번 플레이오프는 22일 6강전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립니다.
뜨거운 열기 속 명승부로
싸늘해진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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