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녹취록'
[앵커멘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이
비밀회합에서 나눈 대화를 담은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여) 전쟁에 대비해
행동 방향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내용들이 담겼는데요
먼저 이새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공개된 녹취록은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열린
지하혁명조직, 즉 RO의
회합 내용을 기록한 것입니다.
강연과 마무리 발언을 맡은 이석기 의원은
정치 군사적으로 전쟁을 준비해
북한이 승리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강연 초반부터
"북한의 모든 행위는 다 애국적이고,
남한은 다 반역"이라고 규정한 뒤
“60여 년 동안 형성했던 현 정세를 무너뜨려야 한다”며
“시작된 전쟁은 끝을 내자. 전쟁을 준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때에 따라서는 '꽃보다 총'이라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무력의 중요성을 언급한 뒤
“힘과 힘이 충돌하는 시기에
우리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물질, 기술적 준비를 갖춰야 한다“며
“기술적 준비에 대해선 토론에서 고민해 보라” 말하기도 했다.
지난 2월 북한 3차 핵실험에 대해선
“앞으로는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
비정규전의 양상으로 전쟁이 전개될 것”이라며
“앞으로 군사적인 위협국면이
더 조성되면 뭐든 이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모임 구성원의 실질적 행동을 촉구하는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이 의원은 “하나의 주장이 아니라 하나의 물리적 힘으로…(중략)…
전국적 범위에서 새로운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최종 결전의 결사를 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동지부대가…(중략)…통일혁명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면서 선두의 역할을 한다면
이 또한 명예가 아닌가”라며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모임을 마무리하는 발언에서도
“하나의 결의가 아니라 실질적인 내용으로
물질적으로 강력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당장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공개된 녹취록은 A4 용지 62쪽 분량으로
각 발언에 MP3나 MP4같은
음성과 영상 파일 확장자명이 붙어 있어
각 발언에 대한
실제 녹취 파일이나 동영상 파일이
존재할 가능성이 큽니다.
채널A 뉴스, 이새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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