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를 결정하는 FX 3차 사업의
가격 입찰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3곳의 경쟁사들과 우리 방사청 간의
가격 협상 줄다리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진 기자. (네, 국방붑니다)
1. 1차 입찰이 종료됐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 맞습니까.
2. 가격 협상은 어떤가요. 우리 정부가 측정한 단가 범위에 들어왔나요.
3. 그럼 만약에 우리가 원하는 가격 범위 내에 끝까지 들어오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리포트]
엄밀히 말하면 입찰과정에서 1차 입찰이란 공식 용어는 없습니다.
입찰은 28일까지 계속 되는 것이고, 우리가 원하는 가격 범위 내에
들어오지 않으면 하루에도 5번 씩 입찰은 진행됩니다.
다만, 주말을 앞두고 입찰이 잠시 소강상태에
있다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
현재 입찰은 유로파이터를 생산한 EADS사, F15사일런트 이글을 만드는
보잉사, 두 개 업체와 F35를 생산한 록히드마틴사를 대신해 미 국방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2. 가격 협상은 어떤가요. 우리 정부가 측정한 단가 범위에 들어왔나요.
우리 정부가 책정한 FX예산은 총 8조 3천억원인데, 세 개 기종 모두
아직 만족할만한 가격을 아무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체들이 써낸 가격이 정확히 얼마인지 공개되진 않았지만,
방사청 관계자에 따르면, 처음 써낸 가격에서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예산 범위 안에서 기종이 무리 없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그럼 만약에 우리가 원하는 가격 범위 내에 끝까지 들어오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협상의 기술인데요.
예컨대 3개 입찰 업체 가운데 1곳만 맘에드는 가격을 써냈을 경우, 방사청은 일종의 구두 경고를 줄 수 있습니다.
한 곳만 적절한 가격을 제안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따라서 경쟁 구도 하에서 입찰이 반복될 수록
가격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에 하나, 가격이 끝까지 적절치 않을 시에,
사업비의 20%를 상회하면 FX 3차 사업의 타당성을 재검토하도록
명문화 돼 있습니다.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는 겁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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