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짧았던 설연휴 마지막 날,
가족들과 작별을 고하고
고향을 떠나온 시민들의 표정엔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사랑이 가득 담긴
꾸러미를 든 채
돌아오는 마음은
넉넉했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표정
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짧은 만남.

할머니를
떠나보내기 못내 아쉬운
손주들은 연신 손을 흔듭니다.

[현장음]
"할머니 조심히 가세요."

떠나는 기차를
따라가 보지만
역부족.

뽀뽀도 해보고
손도 내밀어 보지만
아쉬움은 커져갑니다.

짧은 설 연휴의
마지막 날.

오랜만에 만났던 가족을 뒤로한 채
속속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고향을 오가느라
몸은 피곤하지만,
부모님의 사랑이
듬뿍 담긴 선물 꾸러미에
마음만큼은 풍성합니다.

[인터뷰: 김현정 서울 시흥동]
"이번 연휴가 짧아서
너무 아쉬운데
그래도 봐서 너무 좋았어요."

오후들어
본격적인 귀경행렬이 시작되면서
차량통행이
눈에 띄게 늘어난 고속도로.

장시간 이어진 거북이 행렬에
지칠 법도 하지만 한결 마음이
가볍습니다.

[인터뷰: 조성훈]
"생각보다 길이 안 막혀서
금방 올라왔고요.
가족들 만나고오니
기분이 좋습니다."

고향과 가족의 정을
듬뿍 느낄 수 있었던
설 연휴.

시민들은 아쉬운 시간을 뒤로한 채
일상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