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정상회담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9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 등을 양국이 협력해
풀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여) 이번 회담에서 강력한 대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하겠습니다. 유덕영기자!
(네, 국제붑니다)

(질문) 미중 정상회담이 시작됐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미중 정상이 1박 2일의 일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휴양시설인 서니랜즈에서 정상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두 정상은 섭씨 40도가 넘는 사막의 열기 속에서
반갑게 악수를 한 뒤 회담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두 정상은 검은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를 입었는데
넥타이는 매지 않은 다소 편안한 차림이었습니다.

회담에 앞서 잠시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지속적이고 평화적으로 세계 강국으로 부상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또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나 기후변화 등 서로 협력해야 할 많은 도전 과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양국 간 관계는 역사적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새로운 대국관계 건설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오늘 1차 회담과 만찬 등을 갖고,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밝힐 예정입니다.

또 내일까지 양국 정상은 충분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인데, 산책을 하며 개인적인 대화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가 핵심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양국 모두 한반도 안정과 비핵화를 원한다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강력한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밖에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인터넷 해킹, 인권 문제, 지적 재산권 보호 등의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이고,
시 주석은 새로운 대국 관계 건설과 중국의 핵심 이익에 대한 미국의 간섭 등을 의제로 올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