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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설국열차’ 속 단백질블록 현실로…‘귀뚜라미 양갱’의 맛은?

2013-08-3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영화 설국열차 보셨습니까?
영화에 나오는 ‘벌레 양갱’이 화제가 됐는데요,
혐오스럽긴 하지만 미래의 대체 영양식품으로
연구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이미지 기잡니다.




[리포트]

‘설국열차’ 꼬리칸 승객에게 배급되는 양갱.

벌레로 만든 사실을 뒤늦게 알고 분노합니다.

영화에선 차별대우의 상징이지만,
사실 곤충은 영양분이 풍부한 식량자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래 전부터 식품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현장음: 김은미/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단백질 함량도 높고 지질 함량이 낮고
필수 아미노산이라든가 지방산 조성이
축산물보다 훨씬 좋아요.”

곤충을 말린 뒤 갈거나 그 엑기스를 뽑으면,
각종 가공식품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귀뚜라미로 만든 양갱입니다.

귀뚜라미를 넣은 쿠키와 커피도 있는데요,
시판 중인 제품과 비교해도 별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냄새가 거의 없고 맛이 좋습니다.

곤충은 같은 양의 사료를 썼을 때
얻을 수 있는 고기 양이 축산물보다 많을 뿐 아니라
기르는 기간도 수십 일로 짧아 경제성이 높습니다.

현재는 메뚜기와 누에만 식용원료로 등록된 상태.

지저분하단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사육환경을 개선하고 표준사료도 보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미영/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연구관]
“올해 말 갈색거저리에 대해
식품허가를 신청할 거고요,
장수풍뎅이나 굼벵이에 대해서도 내년 초에
그리고 귀뚜라미는 내년 하반기에 신청할 예정입니다.”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인식만 자리 잡힌다면
벌레 양갱도 먼 미래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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