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3일 우리 국가정보원이 전격적으로
북한 장성택의 실각 가능성을 공개했는데요.
열흘 만에 장성택 처형까지 이어져,
적중한 이런 기밀 정보를,
정보기관이 어떻게 입수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고위층의 내밀한 동향까지 살피는
‘휴민트’에 대해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정원은 장성택 실각을 확인하면서
도·감청 정보는 물론 다양한 휴민트,
즉 인적 네트워크 활용 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싱크:서상기 / 국회 정보위원장]
“대북 휴민트가 되살아나고 있고 국정원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 하는 이런 평가를 내릴 수 있겠습니다.”
휴민트는 과거에도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해왔습니다.
정통한 소식통은 지난해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였다고 주장했던 로켓 발사와 관련해
정보기관이 북한 내부의 강연녹취를 확보하면서
미사일 발사실험으로 홍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휴민트는 자칫 출처가 노출될 수 있다는 위험이 있지만
폐쇄된 북한의 속을 들여다보는데
가장 중요할 역할을 합니다.
특히 휴민트는 우리 정보력이 미국과 일본 등에
비해 강하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정영태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 내부에서는 부정부패 특히 그 뇌물구조가 아주 만연해
있기 때문에 이 휴민트의 정보를 활용한다고 한다면 우리는
북한 내부의 깊숙한 권력구조라든가 상황까지도 파악할 수 있는…”
북한에 대한 휴민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확대하면서
노출 가능성은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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