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보스턴 테러 용의자가 두 명이었죠.
한명은 사살됐다는 보도가 어제 나갔고,
나머지 한 명을 쫓는 경찰의 추격전이 계속된 가운데
우리시각으로 오늘 오전 검거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여) 국제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신나리 기자! (네 국제붑니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약 2시간 30분전인 현지시각으로 밤 8시 반쯤
경찰이 미국 워터타운에서
도주 중이던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테러 용의자 1명을 생포했습니다.
테러가 발생한 지 나흘만입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형제로 밝혀진 용의자 가운데 동생
19살 조하르 차르나예프인데요.
무장한 경찰들이
조하르가 은신 중이던 집을 포위하다가
집 뒤뜰에 있던 보트 뒷부분에 쓰러져 있던
용의자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의 추격전으로
부상을 입은 용의자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된 상탭니다.
발견 당시 피를 흘리고 있던 조하르는
현재 목숨이 위중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2: 22시간의 추격전 끝에 잡힌거라고 하던데요,
추격과정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앞서 용의자는 경찰과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주민들은 20여발의 총격음에 이어
약 한 시간 뒤쯤에는 수류탄으로 추정되는
15번의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고 말했습니다.
차르나예프 형제 추격전은
그제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형제의 사진을 배포하면서 시작됐는데요.
비슷한 시각 MIT 교내에서 수류탄이 터지고
경찰 1명이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벌어지면서
보스턴 일대에 경찰 9천여 명이 배치되는 등
대대적인 검거작전이 펼쳐졌습니다.
경찰관을 쏘고 달아난 범인들은 차량을 강탈해 달아났고
보스턴 근처 워터타운에서
다시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폭탄을 던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형 타메를란이 사살됐고,
동생은 계속 쫓기다가 결국 체포된 겁니다.
추격전이 막을 내리면서
주민들에게 외출 경계령을 내리고
대중교통수단 운행이 전면 중단됐던
보스턴 일대도 한결 진정된 모습입니다.
체포 직후 주민들은
바깥에 나와 박수를 치면서 환호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3 : 이번에 잡힌 용의자 형제들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던데요. 어떻습니까?)
생포된 용의자 조하르는
숨진 형 타매를란과 함께 중앙아시아 키르키스스탄 출신으로
체첸에서 잠시 살다 10여 년 전 미국으로 건너 온 이민자인데요.
테러 사건 전까지 매사추세츠주립대 다트머스 캠퍼스에서
재학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테러의 동기와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조하르의 체포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