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버스 운전기사를 채용하는데도
이른바 '갑'과 '을'의 관계가 있었습니다.
외국인학교 교직원이
'갑'의 지위를 이용해
을인 통학버스 운전기사에게
수천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여) 채용 대가로 받은 돈의 일부는
도박자금으로 탕진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외국인 학교.
대형 통학버스 수십대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운전기사만
20명이 넘는데
이 중 일부는 돈을 주고
채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이 학교의
통학버스 수송부장
52살 임 모씨를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임씨는 지난 2008년 취업과
정규직 전환 등을 대가로
운전기사 5명으로부터
7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전직 운전기사 이 모씨]
"수송부장에게 (돈을 내는 것이)전통적으로
회사에서 내려오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사분들이 준겁니다."
간부 1명의 추천을 통해
채용이 비공개로
이뤄진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또 지난 4년간
직원들에게 지급된
수당 천 2백만원을
중간에 가로채기도 했지만
당사자들은 항의조차
못했습니다.
임씨는 이 돈을 도박자금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임씨에게 돈을 주고 취직한
버스기사 5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다른 학교 간부의
금품수수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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