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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소변 받아 마셔” 억울한 닷새 옥살이에 46억 원 배상

2013-08-01 00:00 국제

[앵커멘트]

아무 죄 없이 구치소에 닷새간 감금됐던
한국계 미국 대학생이
미국 정부로부터
우리 돈 약 46억 원의 배상금을 받게 됐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이영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친구 집에 놀러갔던
25살 대학생 대니얼 정 씨.

다음 날 마약 소지 혐의로
친구들과 함께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정 씨는 홀로 닷새동안이나 구치소에 갇혀야 했습니다.

아무리 소리쳐도 문을 열어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녹취: 대니얼 정]
"문을 차고 소리를 지르고 신발끈을 문틈 사이로 넣고 비명을 질렀죠"

창문도 없는 감방에 수갑을 찬 채
음식도 물도 없이 방치된 정 씨는
공포감에 휩싸여야 했습니다.


소변을 받아 마시며 견뎌야 했고
환각에 시달리다
안경알을 깨서 팔뚝에 유서를 새기다가 정신을 잃었습니다.

결국 정 씨는 자기 배설물을 뒤집어쓴 채
마약단속국 요원에 의해 발견됐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정 씨는
이 억울한 닷새간의 옥살이에 대한 배상금으로
미국 정부에서 410만 달러,
우리 돈 46억 원을 받기로 합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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