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집단적 자위권 지지'


[앵커멘트]

일본 정부가 타국을 공격할 수 있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이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등
주변국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부터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

이 자리에서 미국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인터뷰:척 헤이글/미 국방장관]
"양국은 성명서를 채택함으로써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평화시든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든 책임감을 갖고 함께 할 것입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유사시 일본 자위대와 미군의 역할 분담을 정하는 미일방위협력지침 개정 작업을 내년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집단적 자위권은 동맹국이 공격받았을 때 자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공격을 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자위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헌법해석을 유지해왔는데, 아베 총리는 헌법을 고쳐 자위권 행사를 준비해왔습니다.

자위권을 행사하게 되면 일본은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되는 길에 들어섰음을 의미합니다.

[인터뷰: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미국-일본 방위협력 지침에 의해서 미국의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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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지를 받음에 따라 일본은 군사력 강화 구상을 한층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중국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일 군사동맹이 위험한 길로 향하고 있다"며 경계심을 표시했습니다.

채널A뉴스 한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