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지
3개월 쨉니다.
개성공단의 재개 가능성이
높지 않은 가운데, 입주기업들이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습니다.
박소윤 기잡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가 전체 123개 입주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총회를 열었습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잘못은 북측이 했으니 책임을 묻지 말라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 정부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말을 듣다가 우리가 추가로 입은 손해만이라도 책임을 져
줘야 한다"며 특별법을 제정해 보상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개성공단 기업인들도 "옳소!"를 연호하며 정 부회장의 말에 동의를 표했습니다.
비대위는 지난 석달 간 남북 정부가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않은 만큼 정상화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단 가동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장마철 습기로 공단에 남겨둔 기계설비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개성공단 철수 여부에 대해서는 입주 기업들 간의 이견으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투자금액이 큰 전자기계 업체는 공단 재개를 좀더 기다려 보자는 입장인 반면, 투자금액이 적은 업체는 공단에서 철수한 후 경협보험금을 받자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내일부터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공단 정상화를 희망하는 평화국토대장정을 부산에서 시작합니다.
채널A뉴스 박소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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