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여야가 정기국회 일정
협의에 들어간 가운데
국회 선진화법이
새로운 불씨로 떠올랐습니다.

(여) 대표를 제외한
의원 전원 원내 복귀를 선언한
민주당은 오늘 오후 2시
민생출정식을 열고
대여 투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찬 기자! (네, 국횝니다)

(남-질문1) 모처럼 국회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국회 선진화법, 뭐가 문젭니까

(여-질문2) 민주당이
오늘부터 전국 순회
장외투쟁도 본격하하기로
했다면서요?

[리포트]

네.

오늘 오전에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너나 할 것없이
원내지도부 모두가
국회선진화법에 대해 한마디씩 했는데요.

최경환 원내대표는
야당의 협조 없이 국회 법안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도록 만든
선진화법을 식물국회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싱크/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선진화법의 수명도 그렇게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헌법이 보장하는 다수결의 원칙을 훼손하고 우리를 다수당으로 선택한 국민의 뜻도 거스르는 것"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정책 경쟁에 쓰여야 할 선진화법이
민생을 볼모로 한 정쟁의 수단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선진화법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당 내부적으로 깊은 고민이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는데요.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선진화법이
지난 총선 당시 새누리당의 공약이었고,

박근혜 대통령도 당시 법안 처리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새누리당이 발의해 여야 합의로 처리된 법안을
상황이 바뀌었다고 해서
또다시 뒤집는다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질문2]
이런가운데 민주당은
오늘부터 전국 순회 장외투쟁을 병행하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전에
서울광장에서 의원총회를 겸한
민주·민생살리기 출정 결의대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한길 대표는
3자 회담 결과와 추석민심 등을 전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공포정치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싱크/김한길/민주당 대표]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 미래를 버리고, 음습하고 무서운 권력에 의한 공포정치 선택한 거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이미 시작됐음을 직감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또 민주당은 원외투쟁을 강화하면서
강력한 원내투쟁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가운데
여야는
정기국회 일정 협의에 들어갔는데요.

민주당이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문제와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등을
대정부 질문 외 별도로
긴급현안질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르면 오늘
합의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는데요.

정기국회를 3주 넘게 공전시킨 만큼
더 이상 일정을 미루는 게
여야 모두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