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와이드]고급 오피스텔에 日 관광객 상대 ‘짝퉁 명품 매장’

2013-10-06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서울 한복판에 비밀매장을 차려놓고
일본인을 상대로
40 억원대의 가짜 명품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안카드가 있어야 출입가능한
고급 오피스텔에 매장을 차리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최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열대 위에 고가의 외제 가방이
빼곡이 놓여 있습니다.

시계와 지갑은 물론
각종 액세서리와 벨트까지,
명품 전문매장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52살 민 모 씨 부부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용산 동자동의 한 고급 오피스텔에
비밀매장을 차린 뒤
일본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가짜 명품을 팔았습니다.

55개 품목, 1000 여 점.
정품 시가로는 40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동대문 지역에서 유통되는 가짜 명품을 구입한 뒤
3~4배의 가격을 받고 관광객들에게 판매했습니다.

[스탠드업: 최석호 기자]
"민 씨 등이 짝퉁 판매를 위해
비밀매장을 열었던 고급 오피스텔입니다.
보안이 철저해 카드나 입주민의 허락없이는
외부인의 출입이 불가능한 곳입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이태원 지역에서 30여 년동안
일본인 관광객 가이드로 활동한 65살 변모씨에게
수익금의 30%를 주고 손님을 소개받는 방식으로
은밀하게 운영했습니다.

[인터뷰: 정백근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경찰에 단속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호텔에 배달해주거나 국제특급우송으로 배송해주기도 했습니다. "

경찰은
민씨 부부와 변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가짜 명품 제조업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_1215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