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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불 꺼진 집 골라 도둑질…일가족 절도단 검거

2013-03-29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절도와 운전, 그리고 장물처분,
이렇게 서로 역할을 나눠 빈집을 털던
가족 절도단이 검거됐습니다.

출소한지 반년 만에 같은 범행을
저지르다 다시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채널 A제휴사인 경인일보 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외투에 달린 모자를 덮어쓴 남성이
차에서 내려 아파트도 들어갑니다.

엘리베이터에서는 CCTV를 의식한 듯 얼굴을 가립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아파트 빈집에서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외출했다가 돌아온 집주인은 열린 현관문에
마음이 불안한지 아이를 다시 엘리베이터에 태웁니다.

[인터뷰-피해자]
엘리베이터 내렸는데 문도 다 부서져 있고,
무서워서 일단 내려가서...

49살 양모씨 형제와 누나 등 일가족 3명은
최근 넉 달 동안 전국의 아파트를 돌며
빈집털이를 일삼았습니다.

저녁에 불꺼진 집을 골라
간단한 도구로 현관문을 땄습니다.

[용인서부경찰서 강력2팀장 장균환]
"형은 운전을 하고 동생은 아파트에 직접 침입하여
물건을 훔쳐오면은 누나가 처분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들은 많게는 하루 6차례나 빈집털이를 했습니다.

[스탠드업]
"피의자들은 훔친 다이아몬드를 감별기를 이용해
진위여부를 가려내고 장물업자에게 넘겼습니다."

양씨가족은 이런식으로 60차례에 걸쳐
1억여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인터뷰-피의자]
형한테 운전을 부탁했습니다.
생활이 어려워서 다른 일을 찾아보려고 해도
마땅하게 할 만할 일도 없었고...

이들은 이전에도 함께 빈집털이를 하다 검거돼
지난해 9월 출소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인일보 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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