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투자와 저축도 부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손효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년도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은 2% 늘어나
2010년 6.3%, 2011년 3.7%에 비해 크게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 정영택 /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민간소비가 둔화하고
건설과 설비 투자가 부진해 2%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개인, 기업, 정부의 소득을 모두 합친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2708달러로
전년보다 257달러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개인의 소득에서
세금이나 국민연금 등으로 낸 비용을 빼고
실제 소비가 가능한 주머니사정을 보여주는
1인당 개인총처분가능소득은 1만 3천150달러로 나타났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 대비 개인총처분가능소득 비율은
57.9%로 나타나 OECD 평균인 61.3%에 못 미쳤습니다.
지난해는 저축과 투자도 부진했습니다.
총저축률은 지난해 30.9%로 조사돼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로 가장 낮았고,
국내총투자율 역시 27.5%에 그쳐
전년보다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경기가 빠른 속도로 가라앉고 있는만큼
투자를 확대해 경기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광석 /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정부가 투자를 주도하면 민간기업도 관련 분야 투자에 나서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 소비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저성장의 악순환에 빠지지 않으려면
과감한 조치를 신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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