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천삼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알려진
시리아 화학무기 살포 의혹에 대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직접적인 군사 개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 사용했다면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21일 화학무기 사용 의혹이 제기된 이후
처음 공식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녹취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대량 살상 무기 확산을 막아야 하는 미국의 핵심 국익과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년 전 화학무기 공격을
'레드라인', 금지선으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독자적인 군사개입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일단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녹취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UN 사찰관이 지상에 있기 때문에 시리아 정부에게
현장 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부작용도 고려됐고
시리아 내부의 복잡한 종파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공격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미국의 개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외면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