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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살인 태풍’ 우사기, 중국 강타…20명 이상 사망

2013-09-23 00:00 국제,사회,사회

[앵커멘트]

태풍 '우사기'가
중국 남부 광둥성에 상륙하면서
20명 이상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학교엔
휴교령이 내려졌고,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천효정 기잡니다.







[리포트]

집채 만한 파도가
해안가를 집어삼킵니다.

강한 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상점의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는
제19호 태풍 우사기가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8시 40분쯤
중국 광둥성에 상륙했습니다.

초속 45m의 강력한 바람에
시간당 100mm 안팎의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벌써 23명이 숨졌습니다.

곳곳에서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고,
항공기와 철도 운항도 중단되면서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녹취 : 칭첸충 / 홍콩 공항에 고립]
“항공편이 취소돼 타이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됐습니다. 내일
출근해야되는데 언제 타이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선 수만 척은 항구로 대피했고,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해
14개 도시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태풍 우사기가 서부 내륙쪽으로 이동하면서
광둥성과 광시성, 후난성 등에
100에서 200mm의 폭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피해 집계가 본격화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채널 A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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