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식물정부 사태가 장기화되자
여권 내부도
자중지란에 빠졌습니다.

새누리당 비박근혜 진영에선
청와대를 향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친박근혜 의원들은
모른채 하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잡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박 진영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정몽준/새누리당 의원]
"국민과 야당에 설명하려는 저희들 노력이 부족했다 생각합니다. 새당 지도부가 총 사퇴한다는 각오로 해법제시해야"

이재오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약자에게 굴종을 강요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며
청와대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김용태 의원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용태/새누리당 의원(6일 평화방송 라디오)]
"대통령이나 국회가 새로운 정치 환경에 대해 현실인식이 부족하고 전혀 적응을 못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야당을 호통치니
청와대가 여당의 존재감을 빼앗고
무기력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친박 진영 의원들의 목소리는
국회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인수위와 청와대, 내각 인사에서 배제된 데 대한
서운함 때문에,
여의도 정치보단 지역구 활동에
무게를 두는 겁니다.

정부조직개편안 난항 정국에서
책임도 역할도 지기 싫다는 이윱니다.

청와대 내부에선
친박 의원들을 향해
섭섭함을 토로했습니다.

새 정부의 늦깍이 출범엔
당 지도부의 정치력 부재도 문제지만
친박 의원들의
무심함도 한 몫했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