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부가 오늘 오후 2시,
확장된 방공 식별구역을 발표합니다.

채널A가 지난 3일 단독 보도해드린대로
이어도는 물론 마라도와 홍도 영공까지
방공식별구역에 포함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도형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정부가 언제 발표합니까.
[질문2]이번에 확장된 방공식별구역에는
이어도가 포함된다면서요?

[리포트]

네. 국방부는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잠시 뒤인 오늘 오후 2시쯤 확장된 방공식별구역을
발표합니다.

중국이 지난달 23일 제주도 서남방과
이어도까지 포함시킨
방공식별구역을
일방적으로 선포한 지 보름 만입니다.

이번 확대발표는
첫 선표 후 62년만의 일입니다.

미국의 태평양 공군은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3월 중공군의 공습을 저지하기 위해
우리의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했습니다.


[질문2]이번에 확장된 방공식별구역에는
이어도가 포함된다면서요?

네. 확장된 방공식별구역은 당초 알려진 대롭니다.
국제 민간항공기구가 정한 비행정보구역, FIR과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행정보구역은 이어도 남단 235km까지로
이어도는 물론 마라도 홍도 영공까지 포함하게 됩니다.

국방부는 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 등을 포함시키겠다는 뜻을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김관진 / 국방부 장관]
“이어도는 우리의 관할하고 있는 수역이고 우리의 해양과학기지가 위치한 자리입니다.
당연히 방공식별구역은 이어도가 포함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는
북쪽 구역은 기존의 방공식별구역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비행정보구역은
현재 군사 분계선을 기준으로
남한과 북한의 관할구역을 구분해놓고 있는데요.

이를 그대로 따를 경우
북한 전투기의 남침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촉박합니다.

이에 따라 북쪽 방공식별구역은
비행정보구역과 일치시키지 않고
기존 방공식별구역대로
평양 인근 상공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발표 전까지
국방, 외교 채널을 통해 주변국들에
우리 정부의 구상을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